로마서 16장 11-15절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서로 축복해 주라 (로마서 16장 11-15절)
< 서로 축복해 주라 >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마치면서 다음과 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13절).” 루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졌던 구네레 사람 시몬의 아들이다(막 15:21). 마가가 로마 교인을 대상으로 쓴 마가복음에서 구레네 시몬의 두 아들인 알렉산더와 루포의 이름을 명시한 것은 로마교회 교인들이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는 암시다.
바울이 루포를 ‘택하심을 입은 자’라고 언급한 것은 ‘특별히 구별된 자’란 뜻이다. 그는 아버지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일로 로마 교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로 잘 알려졌을 것이다.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인 구레네 시몬의 아내를 자기 어머니처럼 여겼다. 바울이 회심하고 가족을 떠나 외롭게 지내며 잠시 루포의 집에 거했을 때 자기를 친아들처럼 돌봐주었기에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를 자기 어머니처럼 여겼을 것이다.
“문안하라.”는 말은 “평안과 복을 빌어 주라.”는 말이다. 서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주라. 사람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믿는 사람의 가능성은 더욱 무한하다. 복음이 사악했던 나깃수의 가정까지 변화시킨 것은 복음의 힘을 잘 보여 준다.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신분이나 가문이나 과거의 전력에 관계없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단 교주와 참된 목자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가? 이단 교주는 영혼에 두려움을 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혼령, 귀신, 종말, 심판, 지옥, 전쟁, 예언, 계시 등의 얘기로 영혼에 두려움을 심은 후 자신이 그 두려움을 없애 줄 백기사처럼 선전한다. 반면에 참된 목자는 두려움을 처음부터 덜어 주기에 애쓰고 종말과 심판 등의 얘기를 해도 그 다음에는 진심으로 평안을 빌어 주고 축복해 주고 미래의 약속을 상기시켜 용기를 준다.
< 끝까지 충성하고 인내하라 >
결국 인생에서 가장 큰 복 중 하나가 좋은 교회를 만나는 것이다. 좋은 교회에서 서로 겸손히 섬겨 주고 축복해 주면 엄청난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교회 생활을 오래 하면 교회와 교우에게 실망할 때도 있다. 그러나 너무 쉽게 관계를 단절시키지 말라. 충성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면 하나님의 남다른 복이 준비된다.
세상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충성하는 사람에 의해 아름다워진다. 충성을 판가름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오래 충성했는가?'이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둘째, '작은 일에도 충성했는가?'이다. 직분을 내려놓게 되어도 충성해야 한다. 셋째, '어려운 때 충성했는가?'이다. 형통한 날에는 충성하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어려운 때 충성하는 것이 진짜 충성이다.
교만한 사람만 아니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먼저 관계를 차지 말라. 그것은 복을 차는 행동이다. 힘들고 어려워도 리더가 버리지 않는 한 먼저 리더를 버리지 말라. 팔로워가 자기 책무를 내버리지 않는 한 먼저 팔로워를 내버리지 말라. 하나님은 어렵고 힘들어도 먼저 절교 선언을 하지 않는 사람을 축복하신다. 너무 감정을 따라 살지 말라. 인생 승리의 비결은 간단하다. 끝까지 충성하고 인내하는 것이 인생 승리의 비결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가정 생활에서도 모범적이었다. 어느 날 누군가가 “가정 생활의 성공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포드가 대답했다. “자동차를 개발할 때처럼 배우자에게 집중하면 됩니다.” 무엇이든 하나에 집중할 줄 아는 인내가 있어야 열매도 있다. 인내할 줄 모르고 새 것에 대한 호기심이 지나쳐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 오히려 참된 행복을 잃는다.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2대 신적 기관인 가정과 교회에서는 인내해야 복과 행복을 얻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