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장 9-10절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라 (로마서 10장 9-10절)
< 먼저 죄인임을 깨달으라 >
고등학교 때 열심히 교회를 다닌 한 성도가 있었다. 그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예수님은 약자를 위한 혁명가였다는 사상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걸핏하면 죄 문제를 언급하는 설교가 지루하게 들렸다. 또한 여러 사회적 문제 등을 생각할 때 개인의 죄 문제 해결에 매달리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신앙이라고 여기면서 점차 교회를 멀리했다.
어느 날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았는데 말로만 듣던 뇌성마비였다. 그 아이로 인해 극심한 심적인 고통을 겪으면서 그의 가치관이 크게 달라졌다. 점차 그는 죄 문제를 깊이 생각하면서 한 영혼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고 비로소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도 절실히 깨달았다.
자신의 죄인 됨을 아는 것은 가장 지혜로운 태도다. 거기서 구원의 은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다.”라고 말씀하셨다(마 9:13). 비겁한 의인보다 용감한 죄인이 새롭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은혜를 받으려면 자신이 비교적 괜찮은 의인이란 생각부터 깨뜨리라. 가끔 생기는 문제와 고난은 자신이 의인이란 생각을 깨뜨리는 좋은 도구가 된다.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얻는다. 그것을 보면 구원은 참 쉬운 것 같다. 너무 쉬워서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구원의 복음을 거부한다. 그들은 스스로 어떤 선행을 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여기기에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그 품에 뛰어드는 것을 무엇보다 기뻐하신다.
<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라 >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생활 문제도 해결되고 건강과 평강과 축복의 가능성도 커진다.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해야 한다. 입의 고백이 그만큼 중요하다. 하나님은 사람의 다른 것을 보지 않고 입의 고백을 듣고 구원을 주시고 은혜도 주신다.
어떤 사람은 “입의 시인이 뭐 그렇게 중요한가? 구원받고 싶어 거짓으로 시인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한다. 그러나 로마서가 기록된 당시에 예수님을 입으로 시인하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그래서 입의 시인은 진실한 신앙 유무와 구원 유무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되었다. 생사가 달린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음과 같은 참된 신앙고백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하나님! 이 일에도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입으로 시인하면 더 실천하고 참여하게 되면서 신앙도 자란다. 요새 교회에 매이기를 싫어하는 교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런 교인을 ‘UFO(미확인 비행물체) 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느 공동체에 가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해야 그 공동체의 기둥이 되고 참된 행복과 축복을 얻는다. 계속 스스로를 향해 “나는 주님의 자녀다.”라고 입으로 시인하면 신앙의 의식화가 이뤄지면서 헌신도 점차 쉬워진다.
왜 많은 교인이 주일에 받은 은혜를 며칠도 지탱시키지 못하는가? 신분은 변했는데 하나님의 자녀란 의식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가 생각나고 성질이 날 때마다 자신을 이렇게 의식화시키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덤 인생으로서 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자.” 그래야 성도답게 살 가능성이 커진다. 수시로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입으로 고백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살면 점차 능력 있는 삶이 나타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