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0장 1-8절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하라 (로마서 10장 1-8절)
< 선민의 자격을 상실한 이유 >
로마서 10장은 이스라엘이 선민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 이유가 언급된 장이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1절). 왜 이스라엘은 구원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선민의 자격을 상실했는가? 첫째, 잘못된 것에 열심을 냈기 때문이다(2절).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길과 바른 지식을 좇는 것이다. 열심은 이단들이 더 있다. 잘못된 열심은 매우 해로운 것이다.
둘째, 자기 의를 세우려고 했기 때문이다(3절).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적은 ‘자기’다. 성령충만의 반대말은 ‘자기 충만’이다. 자기 경험, 자기 생각, 자기 고집이 커지면 유대 율법주의자처럼 된다. 항상 삶에서 자기보다 예수님이 먼저 나타나게 하라. 왜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면 좋은가? 기도 응답과 문제 해결은 2차적인 문제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자신의 정과 욕심을 죽이기 위해서다.
셋째,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4-8절). 구원의 길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가끔 보면 구원만 얻고 싶어서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말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엄밀하게 말하면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 누가 구원받았는지에 관한 것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일이지만 구원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뚜렷한 증거 중의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변화다.
<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하라 >
구원받은 사람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거룩한 삶을 사는 문제는 그 다음의 문제다. 완벽한 삶은 없어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수시로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기대와 비전을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구원받은 증거다. 완벽하게 사는 것보다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라.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산다는 말은 늘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산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임재 체험은 성도가 가장 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 영혼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자기 영혼의 소리뿐만 아니라 남의 영혼의 소리도 크게 들린다. 또한 양심이 소리도 크게 들리면서 선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자연의 소리도 크게 들리면서 진취적으로 자연을 잘 개척하고 개발함과 동시에 자연을 힘써 보호하려는 마음도 생긴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때 주일 예배 시간이 너무나 즐겁게 되고 매일 아침에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도 너무나 즐겁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서 기도할 때 저절로 고백되는 최고의 기도 고백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고백이다. 결국 하나님을 늘 의식하는 삶처럼 복된 삶은 없다.
성도는 후회스러운 일들이 겪으면서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나님께 주권을 확실히 이양할 때 갈지자의 삶이 줄어들고 자신에 대한 긍정 지수도 크게 높아지고 내일의 희망도 커진다. 물질, 성공, 자리 등이 나를 주관하게 하지 말라. 그것들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필요해도 그것들을 주인으로 삼지는 말라는 말이다. 그것들이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는 논리와 편견을 버리라.
하나님께 주권을 이양하는 은혜 체험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은혜 체험이란 찌릿찌릿함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이제 저의 삶을 온전히 맡깁니다. 주님 뜻대로 살게 하소서.”라고 완전한 주권 이양을 체험하는 것이다. 가장 은혜로운 사람은 주님께 자신의 주권을 이양해 온전히 자신의 삶을 맡기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며 겸손하게 살면 더욱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