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장 5-10절
5 이스라엘과 유다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거역하므로 죄과가 땅에 가득하나 그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 받은 홀아비는 아니니라 6 바벨론 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각기 생명을 구원하고 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끊어짐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보복의 때니 그에게 보복하시리라 7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가 취하게 하는 금잔이라 뭇 민족이 그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쳤도다 8 바벨론이 갑자기 넘어져 파멸되니 이로 말미암아 울라 그 상처를 위하여 유향을 구하라 혹 나으리로다 9 우리가 바벨론을 치료하려 하여도 낫지 아니한즉 버리고 각기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 10 여호와께서 우리 공의를 드러내셨으니 오라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일을 선포하자
바벨론의 삶을 버리라 (예레미야 51장 5-10절)
<온새기 월요일 말씀과 홈페이지 주일 설교의 차이>
* 매주 월요일 <온라인새벽기도>는 전날 주일 설교의 약 25%를 발췌해서 보냅니다.
* 주일 설교 50% 원문을 보려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주일 설교' 란에서 보시면 됩니다.
* 주일 설교 75% 원문을 들으려면 이한규목사TV 유튜브 방송으로 보시면 됩니다.
* 주일 설교 100% 완성된 원문을 보려면 <월간새벽기도> 정기 구독을 해서 보시면 됩니다.
* 홈페이지는 복사 기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온라인새벽기도 무료 신청'을 하시면 복사 가능한 온새기 말씀을 매일 아침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 바벨론의 삶을 버리라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유다 정복 후 수많은 유다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왔다. 그때 그는 유다 문화가 바벨론 문화를 능가하는 당대 최고의 수준임을 깨닫고 두 문화를 접목시키면 최고의 선진 문화를 이룰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유다 왕족과 귀족 중 흠이 없고 아름답고 지혜롭고 지식이 넘치는 소년들을 데려다가 바벨론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했다. 또한 그 소년들에게 왕의 음식과 포도주까지 주어 3년을 길러서 왕 앞에 서게 했다. 그들 중에 다니엘과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있었다.
그 상황에서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뜻을 표하자 환관장은 만약 그 뜻을 받아들여 그들의 얼굴이 초췌해지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다니엘이 열흘 동안 채식과 물만 준 후 자신들과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해 보라고 했다. 그 시험을 통해 채식을 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더 아름답고 윤택해진 것을 보고 환관장은 채식을 허락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뜻을 정하고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좋은 일을 결심했으면 쉽게 흔들리지 말라. 중심이 있어야 중심인물이 된다. 결국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는 발군의 학문과 실력이 주어졌고 특히 다니엘에게는 꿈과 환상에 대한 신비한 해석 능력까지 주어졌다. 하나님을 위해 좋은 뜻을 정하면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더해 주신다. 좋은 뜻을 품었으면 쉽게 흔들리지 말고 비전을 굳게 잡고 약속을 힘써 지키라.
바벨론은 세상을 상징한다. 세상의 좋아 보이는 것에 의해 내면의 좋은 뜻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 바벨론 세상에 살고 있어도 바벨론의 삶을 버리라. 바벨론 왕의 음식을 거절할 때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은혜가 주어진다. 나쁜 것을 잘 비워 내야 좋은 것이 잘 차오른다. 세상 이익을 추구하면 모래 위의 집처럼 곧 무너지는 인생이 되지만 좋은 뜻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 반석 위의 집처럼 굳건한 인생이 된다.
< 바벨론의 삶을 버리는 길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가 많아도 그들을 버림받은 홀아비처럼 여기지 않으신다(5절). 그래도 그들이 온전한 회복의 은혜를 입으려면 하나님이 바벨론을 멸망시키실 때 그곳에서 도망쳐 나와야 생명을 구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다고 하셨다(6절). 바벨론은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과 연관시키면 ‘교만, 반역, 혼돈, 세상’을 상징하는 장소다. 결국 바벨론의 삶을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교만을 버리라. 바벨론은 한때 하나님의 손에 잡힌 금잔처럼 많은 민족들을 취하게 만드는 심판 도구 역할을 했었다(7절). 그러나 때가 되어 바벨론이 심판 대상이 되면 아무리 인간적으로 노력해도 무서운 파멸 상황을 면할 수 없게 된다(8-9절). 이 말씀은 어떤 성취를 해도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도전한다. 겸손하면 그만큼 삶의 전진이 있지만 교만하면 그만큼 삶의 후퇴가 있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사람(a man of ability)’보다 ‘겸손한 사람(a man of humility)’을 더 기뻐하신다. 그렇다면 겸손을 인생 최대의 과제로 삼으라.
둘째, 반역을 버리라. 은혜는 나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앞세우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먼저 충성스럽게 따를 때 임한다. 나의 신앙생활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언제 은혜가 임했는가? 내가 펄펄 살아 있는 때는 은혜가 없었지만 내가 힘과 능력이 없는 것을 깨닫고 나를 부인할 때 은혜가 임했다. 복된 삶을 살려면 항상 “하나님! 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대로 제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는 충성스런 모습을 갖추라. 참된 충성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어느 정도 시간을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충성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조용히 하는 것이다.
셋째, 혼돈을 버리라. 하나님은 바벨론의 심판 도구로 바사를 사용하셨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주권적인 의지를 가지고 바벨론을 멸망시키신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믿으라. 하나님은 모든 작은 일 하나까지 다 주관하신다. 삶은 하나님이 없이 펼쳐지는 자연적이거나 우연적인 것이 아니다. 모든 현실과 인간의 역사와 개인의 이력이 다 하나님의 주관하에 펼쳐지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의식을 가져야 삶의 혼돈에서 벗어나 삶의 질서를 찾을 수 있다. 질서가 살아 있는 곳에 복된 역사도 나타난다.
넷째, 세상을 버리라. 세상을 버리라는 말은 세상을 등지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 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라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배신당했다는 말은 최대한 삼가라. 사람은 원래부터 믿을 만한 대상이 아니라 그저 믿어 줄 대상일 뿐이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나 자신도 너무 믿지 말라. 나의 머리와 감정과 체험도 믿지 말라.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따라 살려고 하라. 사람은 하나님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존재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만 바라보고 바벨론의 삶을 버리며 은혜와 회복의 때를 예비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