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 16-17절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사명을 따라 살라 (로마서 1장 16-17절)
< 복음의 능력 >
본문 말씀은 로마서 전체의 주제가 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복음이 무엇이며 복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잘 보여 준다. 복음이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복음을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다(16절). 믿음이 있으면 능력이 생긴다. 그 능력은 세상적인 힘과 물리적인 능력을 뜻하지 않고 의롭게 변화되고 각종 불행과 저주와 어둠과 탄식을 극복하는 능력을 뜻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외적인 복보다 내적인 복을 얻는다. 믿음 안에서만 참된 행복이 있기에 회사에서 사장보다 수위가 더 행복할 수 있다. 복음을 전할 때는 세상적인 복을 내세우지 말라. “예수 믿으면 병이 낫습니다.”라고 전도할 때 불신자가 “나는 예수 안 믿어도 건강하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라고 전도할 때 불신자가 “믿지 않는 사람 중에 부자가 더 많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불신자도 가질 수 있는 복으로 전도하면 전도의 밑천이 금방 떨어진다. 예수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강과 행복을 얻는 복음의 능력을 전하라. 기갈과 불행을 느끼는 이유는 돈이나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실 극복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과 행복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본문 16절에서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라고 한 것은 헬라인보다 유대인이 낫다는 뜻이 아니라 복음이 유대인에게 전해진 후 헬라인에게 전해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경우도 많다(마 19:30). 먼저 복음을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복음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 사명을 따라 살라 >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려고 힘쓴 것은 은혜에 대한 빚진 자 의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빚진 자 의식을 가지라. 내게 사랑받을 만한 면이 많아서 하나님이 사랑하신 것이 아니다. 사랑받을 만한 면이 없었어도 하나님이 사랑하고 구원하셨기에 늘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살면서 때로 시련을 주셔도 감사하고 복음 전파에 헌신하라.
한 간호사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남동생 뒷바라지를 했다. 동생은 누나의 결혼을 독촉했고 지인들도 너무 지나치다고 했지만 그녀는 동생만을 위해 살았다. 어느 날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왜 자신이 그렇게 동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는지 비로소 이유를 밝혔다. 옛날에 그녀가 겪은 한 사건이 이유였다.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수술을 받게 되었다. 급히 피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어린 남동생이 수혈을 자원했다. 수혈 후 회복실에서 남동생이 의사에게 뜻밖의 질문을 했다. “저는 언제 죽어요?” 누나를 위해 피를 뽑아 주면 자신은 죽는 줄 알았던 것이었다. 그 말을 전해 듣고 그녀는 죽음을 각오하고 수혈해 준 동생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고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평생을 살았던 것이다.
사도 바울도 보혈의 피를 흘리신 주님께 평생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살면서 복음 전파에 헌신했다. 그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따라 살라. 받은 사랑을 주는 사랑으로 승화하지 못한 채 혼자 만족하며 살면 안 된다. 사랑에 대해 반응이 없는 인생은 기초가 부실한 인생이다. 하나님의 큰 사랑에 반응해서 빚진 자 의식을 가지고 복음 전파에 힘쓰며 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의 필요에 응답하며 사는 것이 진짜 복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