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장 1-8절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라 (민수기 28장 1-8절)
<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
하나님은 가나안 입성 전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지켜야 할 제사와 절기에 관해 말씀하셨다. 모세오경에 그런 규례가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민수기 28장에는 날마다 드리는 번제(상번제), 안식일, 초하루, 유월절, 칠칠절에 드릴 제물이 언급되고 29장에는 일곱째 달 초하루, 속죄일, 장막절에 드릴 제물이 언급된다.
하나님은 날마다 드리는 상번제 제물에 대해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이라고 표현하고 제물을 바치는 시기도 직접 정해서 하나님이 제사의 주체 및 중심임을 나타내셨다(2절). 하나님은 하나님 중심적인 예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 중심적으로 예배하라는 말은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는 강력한 도전이다.
예전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광고가 있었다. 신앙 문제에서는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한다. 십자가상에서 회개한 강도는 예수님을 선택해 영생을 얻었고 회개하지 않은 강도는 영벌로 떨어졌다. 선택을 잘하면 인생과 가정이 크게 흥하지만 선택을 잘못하면 인생과 가정이 크게 망가진다. 선택의 순간에 바르게 선택해서 삶을 복되게 만들라. 특히 하나님 중심적으로 선택하라.
선택할 때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더 받을까를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더 받들까를 생각하라. 영과 육이 싸우면 영의 판단을 따르라. 사람들은 사탄과 십 리는 가지 않아도 오 리는 가도 되는 줄 알지만 일단 사탄과 함께 가면 돌아서기 어렵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표현은 바울과 캘빈의 인생 모토였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중심적으로 선택할 때 죄와 문제를 이겨 낼 수 있다.
<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라 >
항상 드리는 번제인 상번제는 매일 두 마리의 1년 된 흠 없는 숫양을 제단에서 불태우는 제사로서 아침과 저녁에 각각 한 마리씩 드렸다(3-4절). 또한 고운 가루 1/10에바에 빻아 낸 기름 1/4힌을 섞어 소제로 드릴 때 향기로운 화제 형식으로 드렸다(5-6절). 고체 측정 단위인 1에바는 23리터이고 액체 측정 단위인 1힌은 3.8리터다. 소제는 곡물을 드리는 감사 제사다. 향기로운 화제란 ‘향내를 내도록 불태우는 제사’란 뜻이다. 그 향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서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가 이뤄진다.
매일 상번제를 드릴 때는 아침과 저녁에 각각 어린 양 한 마리에 1/4힌의 전제도 함께 드렸다(7-8절). 전제는 독립된 제사가 아니라 번제나 소제에 곁들여 제단 주위에 포도주나 독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왜 상번제 규례를 정하셨는가? 매일 꾸준히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함을 교훈하시기 위해서였다. 그 규례를 가나안 땅 입성 전에 다시 상기시키신 것은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약 시대에는 상번제로 매일 하나님과 교제했지만 신약 시대에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매일 교제한다. 결국 하나님과 매일 교제한다는 말은 말씀과 기도를 늘 가까이하며 산다는 말이다. 매일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라. 또한 소소한 문제에서도 기도하면서 종종 과감하게 큰 것을 구하라. “하나님! 저의 당면한 문제가 기적적으로 해결되게 하소서.” 그러나 자기 문제만의 기도로 끝나지 않도록 기도의 폭을 넓히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길을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도 없이 혼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 풍성하신 하나님께 풍성한 은혜를 구하라. 기도로 하나님을 너무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잘못된 배려심을 버리라. 하나님은 나의 세세한 기도까지 다 듣고 반응하실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시다. 매일 기도하고 큰 복과 은혜를 구하면서 하나님이 복과 은혜를 주시면 그것이 내게만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주어지게 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