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아버지 하나님. 여호수아의 이 굳은 고백처럼, 세상과 세상에 속한 것들을 택하지 아니하고 다른 신도 좇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일평생 따르고 섬기겠다는 다짐으로,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예배를 올려 드리오니 기뻐 받으시고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고 과거부터 이제까지의 삶도 돌아보면 아무리 회개해도 또 회개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죄의 본성을 가진 저희이기에, 이 시간 죄송한 심정으로 주님 앞에 섰습니다. 끊임없이 회개할 수밖에 없는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다만 비옵는 것은 회개할 때의 마음만은 진실되고 거짓이 없어서 늘 주님으로부터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받는 복된 회개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과거 저희의 인생에서 아픔과 고난을 허락하셨고 구원 얻은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금도 아픔과 고난을 허락하시며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아픔과 고난을 허락하심으로, 저희를 마지막 때의 인물로 주님의 사명자로 이끌어 가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이 은밀하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아버지 사랑의 높이와 깊이와 넓이가 어떠함을 저희에게 이미 보여 주셨사오니, 이 시간 근심해 왔던 건강과 사업 문제, 자녀와 가정 문제 등 모든 기도 제목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 감사만 올려 드리길 원합니다, 받아 주시옵소서.
또한 저희가 생각하고 원하는 복을 내려놓고 주님이 뜻하시는 복을 받는 이 시간 되길 원합니다. 마지막 날 심판 때까지 영혼 구원의 역사를 펼쳐 가시는 아버지의 구속사에서 저희가 쓰임받기 위해 필요한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금면류관 대신 가시면류관을 선택하셨고, 화려한 왕의 의복 대신 피 묻은 죄인의 의복을 선택하셨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형식적이고 습관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늘 경계하는 깨어있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부활주일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목사님 말씀을 전하실 때, 저희 마음속에 부활의 소망이 충만해지길 원합니다. 지금 아무리 힘들고 기도응답이 더딜지라도, 십자가의 상황만 바라보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부활까지 바라봄으로, 성도의 최종 목적지인 승리를 향해 힘 있게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일으켜 세워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나라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사랑하시고 예배하는 자를 사랑하시니, 믿고 기도하고 인내하면 반드시 회복의 때 성공의 때가 올 줄 믿습니다.
이제 곧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의 심령을 성령충만으로 채워 주시고 그 말씀을 받을 저희의 심령 또한 성령충만으로 채워 주셔서, 살아 계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되고 복된 예배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저희를 위해 간구하시는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2025.4.20 분당샛별교회 주일예배 대표기도 이승연 사모>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