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라
시편 103편 13-1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체질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시고 그 체질에 맞게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치료해 주신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꼭 붙들라.
내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대신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면 죽을 것 같지만 그때 오히려 찬란한 은혜의 세계가 펼쳐진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말했다. “십자가를 지되 억지로 지지 말라. 이왕 지려면 기꺼이 지라. 그러면 십자가가 너희를 짊어 줄 것이다.” 내가 기쁘게 십자가를 지면 하나님이 나의 더 큰 인생의 짐을 져 주시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사는 신비의 세계로 이끄실 것이다.
어느 날 한 원양 어선이 먼 항해 길에 폭풍을 만나 며칠 간 죽을 고비를 넘겼다. 마침내 바람이 그쳤다. 그때는 이미 물과 양식이 다 떨어진 상태였고 선원들은 모두 갑판 위에 쓰러져 누워 있었다. 때마침 배 한 척이 옆으로 지나가기에 소리쳤다. “물 한 컵만 주세요!” 그러자 저만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옆에 있는 물을 퍼서 마시세요.” 알고 보니 이미 강 하구에 도착해 있었다.
지금 내 주위에는 이미 은혜의 강물이 흘러넘치고 있다. 그 은혜의 물결에 나를 맡기라.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 깨진 유리 조각 인생조차 모자이크 작품 인생으로 변한다. 깨진 유리 조각 인생에도 말씀의 빛이 비치면 반짝반짝 빛난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면 궁궐이 아닌 초막에서도 천국 평안을 체험할 수 있다. 그때는 비교 의식에 젖어 낙심할 일도 없고 비교 의식을 가지고 차별할 일도 없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특징과 창조성과 달란트를 따라 살면 나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문제에 매여 살지 말고 문제를 통해 창조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찬란한 내일의 세계를 꿈꾸며 살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안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초조해하는 어떤 문제를 내려놓으면 망할 것 같지만 그때 오히려 하나님은 나와 나의 삶을 대신 붙잡아 주실 것이다. 그러면 나도 살고 너도 살고 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고 사업도 살고 사회도 살고 국가도 살아나는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것이다.
<24.4.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